책 제목 : 부의 인문학
저자 : 브라운스톤(우석) 지음
총평
인문학은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저자가 이해하기 쉽게 적어놓아서 술술 읽혔던 책이었다. 인문학과 투자의 만남이라니, 거인의 어깨를 빌려 투자를 한다는 게 너무 인상 깊었다. 과거에 노벨상을 탔던 학자들의 이론들을 너무 쉽게 설명해주고 그런 것들을 활용해서 우리가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투자를 한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저자가 자세히 알려준다. 꼭 재독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책이다.
P26
시장이 평가하지 못한 면을 볼 수 있는 안목은 어떻게 키워지는가? 대부분의 정보가 시장에 공개되어 있고 동시에 정보를 접하는 경우 내가 어떻게 시장과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있나? (중략) 비밀은 바로 남과 다른 해석 능력에 있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해석능력이 달라야 한다. 남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에서 오나? 바로 독서에서 온다.
P34
돈 가치가 떨어지고 실물 자산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다. 즉, 금본위제가 아닌 지금 같은 화폐제도 아래서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P35
정부가 지폐를 마구 찍어내서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면 정부의 부채는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감소된다. 반면에 화폐를 보유한 국민들은 알게 모르게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니 손해를 보게 된다. 게다가 정부는 명목화폐 기준으로 세금을 거둔다. 그런데 인플레이션 덕분에 실물자산인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오르면 세금도 더 많아진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세금은 늘어나고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알게 모르게 국민의 부가 정부로 이전되는 것이다. 이게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이다.
>> 인플레이션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나같은 경제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가 쉬웠던 것 같다.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고 왜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지도 이해하게 되었다.
P36
이런 화폐 시스템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가짜 돈인 화폐를 모으려 하지 말고 진짜 돈인 리얼머니를 보유해야 한다. 그게 부동산이고 주식이다. 자산 상승 사이클을 주목하고 바닥에 이르렀을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해야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은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몇 년간 그리면서 우상향 한다. 따라서 바닥이라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하는 게 최고로 빨리 재산을 늘리는 첩경이다.
>> 화폐가 아닌 자산을 가져야 한다. 그냥 월급을 저축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
P45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에 따르면, 재정지출과 복지 확대 정책은 처음엔 경기 부양이 되지만 이후엔 인플레이션으로 찾아온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자산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렇다.
P58
임대료 규제 정책도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 쉽게 말하자면 집 없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집주인이 임대료를 마음대로 못 올리게 규제해야 한다는 정책으로, 이 역시 따듯하고 인간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하이에크는 임대료 구제 정책 때문에 오스트리아가 얼마나 국가적으로 손해를 보고 경제가 침체되고 망가졌는지를 계산해서 낱낱이 폭로하고 경고한다.
>> 우리나라의 임대차 3법을 보는 것 같다. 오히려 규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더 유발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오히려 경제가 알아서 굴러가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72
1979년 정권을 잡은 대처수상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 통화를 풀고 정부지출을 늘리라는 케인스식의 처방을 거부했다. 대신에 높은 실업률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악으로 받아들이고 감내했다. 한편으론 정부 소유 사업을 매각하고, 경제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을 줄이고, 창업을 권장하고 개인의 소득세율을 낮추었다. 마침내 고질적인 '영국병'을 치유하고 영국을 구조조정하는 데 성공했다
P73
정치인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경제 정책을 선택하는 이유는 당장의 인기를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몇 년 뒤에 망한다고 해도 당장 인기를 끌고 당선돼야 하니까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정책을 선택한다.
>> 이 말인 즉슨 인플레이션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버핏도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물가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여 올릴 수 있는 가격 결정권을 가진 회사의 주식에만 투자하라고 했다. 나도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인플레이션을 반영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부동산을 찾아서 투자해야 할 것 같다.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매커니즘
P81 혁신 기업을 백업하는 3가지 뭉침의 힘
세계화에도 불구하고 비용의 논리를 따라 옮겨가지 못하는 산업이 있다. 바로 혁신 산업이다. 자원보다 아이디어, 특허, 기술 같은 것이 더 중요한 산업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인터넷, 바이오, 4차 산업, 첨단기술 같은 산업 말이다. 풍부한 인재가 있는 곳에서만 혁신산업이 가능하며 혁신산업은 인재들 간의 지식전파가 중요하기에 후진국으로 옮겨갈 수 없다.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중요하다. 이 3가지가 뭉침의 힘이다.
혁신 산업 기반 도시와 전통 제조업 기반 도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격차가 커질 것이다. 미국이 지역적으로 평평해지기보다는 갈수록 울퉁불퉁해지고 지역 간 불평등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P86
지리적 특성을 부동산 투자에 활용한다면
1. 제조업 중신의 지방도시는 쇠퇴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 창원, 구미, 거제도, 군산 같은 제조업 중심 도시는 혁신과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에 의해서 점차 침체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2. 서울 판교는 IT, 금융,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같은 혁신 기업이 자리 잡아 향후 부동산 전망이 좋다.
3. 정부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 지방도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도시가 번성하려면 혁신기업에 필요한 인재인 과학자, 기술자, 전문지식인, 예술가 등이 살기 좋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도시에 일자리가 많고 데이트할 사람이 많고 레스토랑, 카페, 음악 공간 등이 많다면 인재는 자연스럽게 몰려들고 기업은 이러한 인재를 구하려고 그 도시로 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중략) 돈을 벌고 싶다면 혁신 기업이 주도하는 도시에 투자하라!
>> 결국은 궁극적으로 서울, 판교의 혁신기업들로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생각해보니 부산의 센텀에도 IT 기업들이 많이 있는데 계속 그리로 스타트업 이런 업종들이 몰려드는 이유가 있구나. 이런 부분들은 미국과 접목시켜 이야기해주니 이해하기가 더 쉬운 것 같다.
P93
한국 부동산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은 무엇인가? 서울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한국의 슈퍼스타 도시는 서울뿐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서울과 여타 도시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질 것이다.
>> 나도 최종 목표는 서울에 내 집 마련, 특히 강남에 내집 마련을 목표로 해야겠다.
도시의 성공요인
- 음식문화, 패션문화,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이런 것이 잘 갖추어진 도시가 흥하고 번성한다는 것이다. (중략) 결국 사람들은 즐거운 곳에 살기 위해서 더 비싼 집값이란 비용을 기꺼이 치르며, 집값이 비싼 도시일수록 향후 인구가 더 늘어나고 실질소득 증가율도 높다는 것을 통계가 보여준다. 만약 소득 대비 집값이 싸다면 그 도시는 향후 번성할 매력적인 요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소득 대비 집값이 싸다고 무조건 매수하면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P99
인재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면 인재가 가장 중요시하는 도시의 요소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자녀 교육과 안전이다.
>> 이래서 학군 학군 하는구나
P105
서울 집중화와 발전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그러니 서울에 집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물려도' 서울에서 '물려야'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고 수익을 낼 수 있다. 승부처가 항상 서울이라는 점은 어떤 경우에도 달라지지 않는다.
P114
리카도는 인구가 늘고 경작지가 늘어날수록 농업 자본가의 수입이 늘어나는 것보다 지주의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나며 농부(노동자)는 수입이 그냥 먹고사는데 그친다고 말했다. 최종 승리자는 땅 주인이라는 것이다. 리카도의 차액 지대론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인구가 늘어날수록 차액 지대는 늘어나고 비옥한 땅 주인은 더 부자가 된다. 결국 인구가 늘어나는 곳에 비옥한 부동산을 사야 한다.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케인스가 알려주는 주식 투자 포인트
1.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 : 일반 대중의 의견과 거꾸로 가는 것
2. 집중 투자하라
3. 장기 투자하라
4. 신용 투자하지 마라
5. 하루하루 시장의 변동을 무시하라
6. 주식 가치 측정은 계량적으로 하기 어렵다
7. 싸게 사라 : 저 PER, 저 PBR
투자의 길을 만드는 부의 법칙
상대적 빈곤감이 강남 아파트 값을 올린다.
P207
SNS가 없던 과거에는 대체로 친구와 지인의 세세한 삶을 잘 알지 못했다. 그런데 SNS가 생기고 난 뒤로 친구와 지인이 대놓고 자랑하지 않아도 그들이 지난 주말에 어디를 놀러 가고 뭘 먹었는지 어떻게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지 은밀한 사생활을 다 알게 되어버렸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절대적인 빈곤이 아니라 상대적인 빈곤이다. (중략) 사람들이 강남, 강남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남 아파트에 산다고 하면 부자로, 성공한 사람으로 대우해 준다. 그러니 모두가 강남 아파트를 원하게 되는 것이다. 과시를 통해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인간의 본능이 사라지지 않는 한 강남 아파트의 열풍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상대적 빈곤감... 나도 SNS를 하면서 해외여행을 가는 친구들이 부럽고 또 좋은 예쁜 집에서 사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아예 SNS를 안 보면 상대적인 비교가 안 되는 것 같긴 하다. 근데 이런 상대적인 빈곤감이 강남 아파트 가격을 올린다니 너무 신기한 해석이었다.
P218
파레토는 20대 80의 법칙을 어떻게 알아냈을까? 19세기 영국인의 재산분포를 조사해보니 상위 20퍼센트가 전체 부의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재산 분포도가 시대와 나라와 상관없이 어디서나 99퍼센트 이런 분포를 가지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P220
부동산 투자자라면 양극화의 흐름에 편승하는 게 유리하다. 슈퍼스타 도시 내에서도 부동산의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추세니,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지방이나 변두리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부자들이 사는 중심지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P222
문제는 그렇게 비싼 곳이 좋다는 건 알지만 돈이 없어서 그곳에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 돈 없는 사람도 투자는 해야 한다. 바로 부자동네 인근을 노리면 된다.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는 것이다.
>> 일산과 분당 중에서는 분당! 부자동네인 강남과 가깝기 때문이다. 이래서 강남 접근성을 고려해서 집을 사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부자동네 근처로 가기! 명심해야겠다
P243
보다 현실적인 제안 3가지
1. 마르크스의 주장은 틀렸다. 자본 이익률은 단 한 번도 4퍼센트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2. 한국의 부자는 월급 모아서 부자가 된 것이 아니고 부동산이나 주식이 올라서 부자가 되었다.
3. 투자하려면 종잣돈이 있어야 한다.
P245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 방식으로 생각하는가
느린 생각은 저절로 떠오르지 않고 정신을 집중해야 할 수 있으며 집중력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 느린 생각은 이성을 이용한 합리적인 생각 방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95%의 비율로 빠른 생각 방식을 사용한다. 느린 생각을 하려면 힘이 들기 때문이다.
투자를 올바르게 하려면 느린 생각으로 투자해야 한다. 감정과 편향에 따르지 않고 이성을 활용하여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향후 발생할 손실과 이익을 확률과 기댓값으로 주의 깊게 계산한 다음에 투자해야 한다.
>> 모든 투자에는 편익과 비용이 발생한다고 강의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느린 생각이 향후 발생한 손실과 이익을 주의 깊게 계산하는 것이구나. 투자는 급하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P262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교육투자의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시간이 갈수록 학력별 임금 차이가 더욱더 커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P266
자녀 교육에 투자하는 게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장하는 투자이며, 지식 정보화 사회가 되어 감에 따라 향후에도 그럴 것이다. 교육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는 곧 해당 지역의 부동산 경기로 이어질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는 학군을 고려하는 것이 포인트 중 하나다.
>> 자녀 교육에 대한 투자는 어느 나라나 다 똑같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건 학군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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